서울 가볼만한 축제! 어흥 도봉옛길 문화제

도봉구의 대표 역사문화 거리 ‘도봉옛길’에서 매년 펼쳐지는 도봉옛길 문화제 2025가 올해도 알차게 돌아왔어요.
이번 축제는 6월 16일부터 21일까지 6일 동안 진행되며, 전통 퍼레이드와 공연, 체험까지 도심에서 문화와 예술을 가깝게 만날 수 있는 시간이에요.
특히 지역 주민이 중심이 되어 참여하는 행사라는 점이 다른 축제와 차별화되는 부분이에요.

도봉옛길, 그 자체가 살아 있는 역사

사진-한국관광공사

‘도봉옛길’은 단순한 산책로가 아니에요.
이 길은 조선시대 한양과 함경도를 잇는 6개의 대로 중 하나인 ‘경흥대로’의 도봉구 구간으로, 태종 대 함흥차사와 세종 대 4군 6진 개척군이 지났던 역사적인 길이에요.
북어와 북포를 멘 보부상들, 장터를 향한 주민들의 발걸음까지 다양한 이야기와 삶이 오갔던 길이기도 하죠.

지금은 이 길이 도봉구민들의 생활 속 쉼터이자, 문화 향유의 중심으로 다시 조명받고 있어요.
이러한 의미에서 매년 개최되는 도봉옛길 문화제는 단순한 축제가 아니라 도봉구의 정체성과 공동체 정신을 되새기는 장이기도 해요.

2025 도봉옛길 문화제 핵심 포인트

사진-한국관광공사

올해는 제5회를 맞아 슬로건도 색다르게 구성됐어요.
바로 “어? 흥(興)!”인데요, 도봉옛길 마스코트인 호랑이 ‘패랑이’와 호랑이 울음소리를 모티브로 삼아, 지역민의 활기와 희망을 북돋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해요.
호랑이는 예부터 풍요와 벽사의 상징으로 여겨졌죠. 이 테마를 따라 구성된 프로그램들도 많답니다.

주요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아요.

• 도봉옛길 거리행렬: 지역 예술가와 시민이 함께하는 전통 퍼레이드
• 기획공연: 도봉산과 옛길의 이야기를 무대에 담은 창작공연
• 도봉옛길 야행(夜行): 연극형 역사게임으로 가족 단위 참여도 가능
• 노래마당: 지역 문화예술인의 무대, 음악과 함께 여유로운 시간
• 흥얼흥얼: 도봉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클래식 공연
• 문화탐방: 해설사와 함께하는 도보 투어, 역사 이야기까지 챙길 수 있어요
• 체험 부스 & 문화제 마켓: 편지쓰기 대회, 엽서 만들기, 전시 체험 등 아이들과 함께 즐기기 좋아요

이 외에도 마을기업과 로컬푸드 중심의 플리마켓도 함께 진행돼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해요.

도심 속에서 즐기는 ‘생활형 축제’

사진-한국관광공사

도봉옛길 문화제는 서울 안에서 멀리 가지 않고도 역사와 예술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축제예요.
특히 입장료와 체험비가 전부 무료라는 점이 매력적이에요.
아이들과 함께 나들이 코스를 계획하고 있다면, 무더위 시작 전인 6월 중순 시기에 딱 맞는 나들이 일정이 될 수 있어요.

행사 장소는 서울 도봉구 도봉동 1-8 일대로, 도봉산역이나 방학역에서 도보로 이동 가능해요.
각 프로그램은 시간대가 다양하니 공식 홈페이지 또는 도봉문화원 SNS에서 일정표를 꼭 확인하고 가는 걸 추천해요.
문의는 도봉문화원(02-905-4026)으로 하면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어요.

지역민과 함께 만드는 문화제

사진-한국관광공사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이 축제가 외부 관광객만을 위한 축제가 아니라 지역민이 기획하고 함께 만드는 행사라는 점이에요.
문화예술인뿐 아니라 동네 아이들, 어르신들까지 주체가 되어 함께 즐긴다는 그 분위기 자체가 무척 따뜻하게 느껴졌어요.
축제를 통해 골목과 길, 시장, 문화공간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는 게 실감나요.

도봉에서만 느낄 수 있는 거리의 에너지,
걸으면서 자연스럽게 만나게 되는 공연과 예술가들,
그리고 평범한 하루가 특별해지는 경험이 바로 도봉옛길 문화제의 매력이 아닐까요?

6월 중, 바쁜 일상 속에 짧은 휴식을 원한다면,
이번엔 도심 속 ‘도봉옛길’을 따라 조용한 문화 산책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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