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가볼만한 힐링명소! 월출산 차담에서 만난 고요한 시간

산새 소리 들으며 차 한 잔, 영암 도갑사 앞 ‘차담’

어느 날 문득, 북적이는 카페 말고 조용한 공간에서 차 한 잔 마시고 싶은 날이 있죠.
그럴 땐 전남 영암 월출산 도갑사 앞에 있는 작은 찻집 ‘차담’을 추천하고 싶어요.
바람이 살랑이고, 새소리가 들리고, 한옥 창 너머로 산이 보이는 그곳에서의 차 한 잔은, 그야말로 쉼 그 자체였어요.

도갑사 바로 앞, 한옥 속 차향 가득한 공간

사진-한국관광공사

차담은 월출산국립공원 도갑사 입구 바로 앞에 있어요.
도갑사를 둘러보고 내려오면 자연스럽게 발길이 닿는 위치예요.
사찰에서 운영하는 카페는 아니지만, 분위기는 도갑사의 연장선 같달까요.

한옥 건물로 된 이 공간은 고요하고 따뜻했어요.
문을 열고 들어가면 통유리 너머로 보이는 산세와 나무들이 시야를 가득 채워요.
별다른 인테리어나 소품 없이도, 사계절의 풍경이 곧 인테리어이자 분위기였어요.

야외 자리에서 즐기는 산바람과 햇살

사진-한국관광공사

날씨가 좋다면 실내보단 야외 테이블에 앉는 걸 추천드려요.
커피잔을 손에 쥐고 있으면, 산바람이 뺨을 스치고 새소리가 배경음처럼 흐르죠.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에서 잠시 빠져나와 멈춰 있기 딱 좋은 그런 시간이었어요.

이런 데선 괜히 핸드폰 보는 것도 아깝더라고요.
아무 말 없이 앉아만 있어도 마음이 천천히 가라앉는 느낌, 그게 차담의 매력이에요.

연꿀빵과 수제차, 조용한 위로 한 모금

사진-한국관광공사

차담에선 일반 카페에서 보기 어려운 메뉴들이 많아요.
대추차, 생강차, 백향과차, 캐모마일, 인삼라떼까지.
수제 티 종류도 다양하고, 무엇보다 사찰에서만 맛볼 수 있는 ‘연꿀빵’을 함께 판매해요.

겉은 쫀득하고 속엔 달콤한 연꿀이 들어간 연꿀빵은, 차와 함께 먹으면 정말 잘 어울려요.
테이크아웃도 가능해서 몇 개 포장해오면 집에서도 여운을 더 이어갈 수 있어요.

메뉴판을 보면 커피도 있지만, 이 공간에선 자연스레 따뜻한 차를 고르게 되더라고요.

도갑사 생태공원까지, 산책 코스도 완벽

차담 앞엔 도갑사 생태공원이 있어요.
차 마신 뒤 가볍게 산책하기 딱 좋고, 사계절마다 풍경이 달라서 계절 바뀔 때마다 다시 가고 싶어져요.
햇살 좋은 날이면 벤치에 앉아 하늘을 보고만 있어도 마음이 맑아져요.

주차장도 따로 있어서 차량 이동도 편리하고요,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매주 월요일은 휴무니까 방문 전 꼭 확인하시면 좋아요.

 

이런 분들께 추천드려요

• 조용한 공간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은 분
• 산과 자연을 배경으로 감성 카페를 찾는 분
• 도갑사나 월출산 여행 후, 여운을 이어가고 싶은 분
• 수제차와 전통 디저트를 좋아하는 분

분위기 있는 예쁜 카페는 많지만, 이렇게 자연과 완전히 어우러지는 공간은 흔치 않아요.
영암 여행 중 “차 한 잔 할까?” 생각이 든다면, 망설이지 말고 이곳을 추천드려요.

한 잔의 차로도 충분히 위로받을 수 있는 곳, 바로 ‘차담’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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