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산업시설에서 예술인의 창작시설로, 팔복예술공장

전라북도 전주, 그 이름만으로도 한국의 전통과 미를 느낄 수 있는 도시입니다. 하지만 전주는 전통을 넘어 새로운 문화와 예술이 피어나는 창조의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팔복예술공장'이 있습니다. 한때 산업단지였던 이곳은 지금, 예술가들의 작업실이자 시민과 예술이 소통하는 실험 무대로 거듭나며 전주의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공간 소개: 공장이 예술을 입다

팔복예술공장은 전주시 덕진구 팔복동에 위치한 옛 전주 제1산업단지 내 폐공장을 리모델링해 만든 복합문화예술 공간입니다. 2018년 개관 이래, '산업과 예술의 융합'이라는 콘셉트로 전시, 공연, 교육, 창작 지원 등 다양한 예술 활동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총면적 약 9,300㎡ 규모로, 구역별로 다음과 같은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갤러리P: 현대미술 중심의 기획전, 초대전 등이 열리는 전시장
창작스튜디오: 입주 작가들의 작업실로 개방일에는 직접 관람 가능
팔복예술극장: 실험적 연극, 음악, 무용 공연이 이뤄지는 복합무대
예술교육실/라운지/야외광장: 시민과 예술가가 소통하는 커뮤니티 공간

전시와 공연: 현대 예술의 현장

기획전 & 현대미술 전시 팔복예술공장에서는 매 시즌 새로운 주제의 기획전이 열립니다. 지역 작가뿐 아니라 국내외 현대미술 작가들이 참여하며, 설치미술, 영상, 사운드 아트 등 다채로운 장르의 작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관람객은 단순한 관람을 넘어 ‘참여형 예술’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팔복예술극장 프로그램 무용, 연극, 미디어아트 공연이 열리는 팔복예술극장에서는 기존 틀을 깨는 실험적 작품들이 소개됩니다. 젊은 예술가들의 창작 무대가 되는 동시에,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융합공연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입주 작가 오픈스튜디오 팔복예술공장에는 매년 선발된 입주 작가들이 일정 기간 창작 활동을 이어갑니다. 오픈스튜디오 기간에는 작업실이 일반 관람객에게 개방되며, 작가와 직접 교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마련됩니다.

관람객 참여 프로그램과 커뮤니티 활동

예술교육 프로그램 팔복예술공장은 지역민을 위한 다양한 예술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합니다.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대상에 따라 구성된 창작 수업, 공예 워크숍, 미술 심화 과정 등이 상시 개설되어 있으며, 가족 단위 체험 프로그램도 매우 인기가 높습니다.
시민예술 프로젝트 전주 시민이 예술가와 함께 도시의 이야기를 창작하는 ‘시민예술 프로젝트’는 팔복예술공장의 대표적인 참여형 문화 프로그램입니다. 지역 정체성과 일상의 풍경을 예술로 승화시켜 공공 예술작품으로 전시하는 방식으로, 예술을 ‘일상 속으로’ 끌어옵니다.
야외 문화행사와 마켓 팔복예술공장 야외 광장에서는 주말마다 플리마켓과 버스킹, 소규모 음악회, 계절마다 열리는 마당극 등 다채로운 행사들이 열립니다. 특히 지역 로컬 브랜드와 아티스트들이 직접 운영하는 마켓은 창작자의 온기를 느낄 수 있는 공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