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의 숨은 명소 ‘슬도’를 아시나요?
이름부터 감성적인 이 작은 섬은 예술과 자연이 공존하는 특별한 공간으로, 당일치기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어요. 특히 슬도아트, 슬도등대, 대왕암 둘레길로 이어지는 동선은 걷기만 해도 마음이 정화되는 코스로, 봄 햇살 아래 걷기에 제격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울산 슬도의 매력적인 여행 코스를 자세히 소개해 드릴게요.
슬도아트: 바다와 예술이 만나는 공간
여행의 시작은 슬도아트에서부터.
2024년 개관한 이 복합문화전시관은 단순한 갤러리를 넘어 바다 전망과 예술 콘텐츠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입니다. 2층 건물 곳곳에는 다양한 테마의 전시와 체험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도 만족할 만한 구성이에요.
슬도아트는 ‘슬’, ‘도’, ‘아’, ‘트’라는 네 개의 전시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슬’에서는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이, ‘도’에서는 바다를 바라보며 그림책을 읽을 수 있는 북라운지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아’와 ‘트’는 기획전시 공간으로, 계절마다 바뀌는 현대 미술 전시가 진행돼 방문할 때마다 새로운 경험이 가능하죠.
특히 ‘VIEW 330’이라는 루프탑 전망대는 슬도아트의 백미입니다.
이름처럼 약 330˚로 펼쳐지는 바다 전망을 감상할 수 있어, 사진을 남기기에도 아주 좋아요. 현재 ‘트’ 공간에서는 관람객 참여형 디지털 전시도 운영 중이니, 예술을 색다르게 체험하고 싶다면 꼭 들러보세요.
- 위치: 울산광역시 동구 성끝길 103
- 운영: 화~일 10:00~18:00 (입장 마감 17:30)
- 휴관: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추석 당일
- 요금: 무료
- 주차: 인근 공영주차장 이용
슬도등대: 고래상과 함께 걷는 감성 바다길
슬도아트를 나서면 이어지는 길은 슬도교.
푸른 바다 위를 걷는 듯한 아치형 다리를 건너면 먼저 ‘귀신고래상’을 만나게 됩니다. 새끼를 업은 고래 모양의 이 조형물은 다산과 풍요를 상징하며, 슬도를 찾은 이들에게 안녕과 평안을 기원하는 의미도 담고 있어요.
그 뒤를 따라 조금만 더 걸으면 하얀 슬도등대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바위섬 끝자락에 우뚝 선 등대는 실제로 항해 안전을 위해 운영되고 있으며, 등대 아래에서 바라보는 수평선은 탁 트인 해방감을 선사하죠.
특히 일몰 시간대에는 바다에 붉게 물든 노을과 함께 감성적인 야경을 즐길 수 있어 커플 데이트 장소로도 인기가 높습니다.
- 위치: 울산광역시 동구 성끝길 122
- 운영: 연중무휴
- 요금: 무료
- 주차: 슬도아트 인근 주차장 이용
대왕암 둘레길: 파도 소리와 함께 걷는 힐링 산책로
슬도등대에서 대왕암공원까지 이어지는 둘레길은 울산 여행의 백미입니다.
특히 ‘D 코스 바닷가길’은 슬도의 파도 소리를 벗 삼아 걷기에 가장 좋은 루트로, 길이 완만하고 걷기 편해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추천할 만한 산책로예요.
둘레길을 걷다 보면 울창한 소나무 숲과 바다가 어우러진 풍경이 이어집니다.
동해의 시원한 파도 소리와 함께 걷는 이 길은 그 자체로 힐링이 되는 공간이에요. 특히 슬도 바위 구멍 사이로 울려 퍼지는 ‘슬도명파’는 울산 동구의 소리 9경 중 하나로, 거문고 소리처럼 들리는 파도가 독특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코스는 D 코스 외에도 A(전설바위길), B(송림길), C(사계절길) 등 총 4가지가 마련되어 있어 목적에 따라 선택해서 걸을 수 있어요. 한 코스만 걷기 아쉬운 분들은 슬도 ~ 대왕암까지 이어지는 루트를 반나절 코스로 추천드립니다.
- 위치: 울산광역시 동구 등대로 95
- 운영: 연중무휴
- 요금: 무료
- 주차: 대왕암공원 주차장 이용
여행 팁과 추천 코스 구성
당일치기 슬도 여행 루트
① 슬도아트 관람 (10:00~11:00)
③ 슬도등대 감상 및 휴식 (11:30~12:00)
⑤ 대왕암 둘레길 산책 (13:00~14:30)
⑥ 뷰 포인트 사진 촬영 및 귀가
식사 추천
슬도에서 대왕암공원 사이엔 회센터나 해물칼국수 맛집들이 있어요.
지역 주민들이 자주 찾는 ‘슬도해녀촌’이나 ‘슬도횟집’도 참고해 보세요.
사진 스팟
- 슬도아트 루프탑 ‘VIEW 330’
- 슬도등대 앞 파도 배경
- 대왕암 둘레길의 동해전망 벤치
마무리하며
예술과 자연이 만나는 울산 슬도는 계절에 상관없이 감성을 채우기에 좋은 여행지입니다.
특히 봄 햇살과 함께라면 더없이 완벽한 하루가 될 거예요.
가볍게 떠나는 당일치기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번 주말은 슬도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댓글이나 공감으로 슬도 여행이 도움이 되었는지 알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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