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보성군에 이렇게 아름다운 생태 공간이 있다는 걸 알고 계셨나요?
주암호 생태습지는 이름 그대로 주암호 상류에 조성된 친환경 공간으로, 연꽃이 피는 계절이면 더욱 빛을 발하는 힐링 명소예요. 자연을 가까이에서 체험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꼭 한 번 들러봐야 할 여행지랍니다.
정화부터 생태 보존까지, 살아 있는 자연 교실
주암호 생태습지는 단순한 산책 코스가 아니에요.
하천 생태계 복원과 수질 정화를 목적으로 설계된 환경생태공간으로, 유정천에서 흘러온 약 15,000톤의 하천수가 20여 개의 습지를 차례로 지나며 각종 오염물질을 걸러냅니다.
이 과정을 통해 물은 깨끗해지고, 습지는 약 50만 톤의 담수 기능을 갖추며 홍수 조절 및 저류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어요. 덕분에 이곳은 다양한 수생 식물과 야생 동식물들의 소중한 서식처가 되었답니다.
5월~8월, 연꽃이 수놓는 습지 정원
주암호 생태습지를 가장 아름답게 즐길 수 있는 시기는 5월부터 8월까지예요.
이 시기에는 수련을 시작으로 무려 48종에 달하는 다양한 연꽃들이 습지를 화려하게 물들여요.
특히 6월 밤이면 개구리 울음소리가 사방에서 들려와, 자연 속에서 듣는 음악회 같은 기분이 들어요.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 여행객들에게는 자연이 주는 최고의 선물이 아닐까 싶어요.
산책로는 데크로 깔끔하게 정비되어 있어 누구나 걷기 편하고, 바닥을 보며 수생식물들을 관찰할 수 있는 구조라서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도 좋아요. 여기에 다양한 조형물과 습지 놀이터, 잔디광장, 야생화 단지까지 함께 있어 산책길이 전혀 지루하지 않아요.
3층 높이 관찰대에서 내려다보는 전경
습지 중간중간에는 쉼터와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고, 한편에는 3층 높이의 습지 관찰대가 있어요.
이곳에 올라서면 주암호 생태습지 전체가 한눈에 들어오는 장관이 펼쳐집니다.
초록으로 가득한 정화 공간 위에 연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모습은 도심에서는 보기 힘든 풍경이죠.
계절별로 다른 색감과 분위기를 지닌 이곳은 사진 촬영을 좋아하는 분들 사이에서도 은근히 알려진 명소예요.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생태관도 함께
생태습지 바로 건너편에는 보성주암호생태관이 있어요.
습지를 따라 산책하다 보면 개구리 입 모양의 입구가 있는 작은 터널이 나오는데, 여기를 지나면 바로 생태관으로 연결돼요.
아이들에게는 놀이공간처럼 느껴지는 이 통로가 굉장히 인상적이에요. 생태관 안에서는 주암호의 생태 정보, 습지의 구조, 다양한 동식물에 대한 설명을 볼 수 있어 교육적인 여행 코스로도 딱이에요.
이용 정보 및 팁
- 위치: 전라남도 보성군 복내면 유정리 605
- 문의: 061-850-5351
- 이용시간: 상시 개방
- 입장료: 무료
- 휴일: 연중무휴
- 주차: 가능
이곳은 언제 방문해도 좋지만, 특히 5~8월 연꽃 시즌과 초여름 저녁을 추천해요.
주차 공간도 넉넉하고, 입장료도 없어 부담 없이 다녀오기 좋아요. 단, 간단한 간식과 물은 미리 준비해 가시는 게 좋아요. 주변에는 편의점이나 식당이 적은 편이거든요.
보성의 숨은 힐링 명소인 주암호 생태습지는 바쁜 일상에 지친 분들에게 꼭 필요한 자연 속 쉼터예요.
산책하고, 연꽃을 감상하고, 아이들과 자연을 이야기하며 천천히 걸어보는 시간.
이보다 더 여유롭고 의미 있는 하루가 또 있을까요?
마음에 드셨다면 댓글이나 공감으로 알려주세요. 다음 생태 여행지도 소개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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