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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천 가볼만한곳 추천! 2025 한산모시문화제에서 전통을 입다

by daomlife 2025. 5. 13.

 

햇살이 부드럽게 내려앉은 여름 초입, 충남 서천의 한 마을에선 아주 특별한 시간이 흐릅니다.
한산모시문화제는 천 년이 넘는 시간을 품은 섬유 ‘한산모시’의 숨결을 따라가는 축제예요. 고운 바람에 흩날리는 모시옷 사이로, 전통과 현재가 자연스럽게 얽혀들죠.

모시, 그 얇고 시린 아름다움

사진-한국관광공사

‘한산모시’는 보기엔 투명할 만큼 가볍고, 만지면 시원한 섬유예요. 하지만 그 속에는 뿌리 깊은 역사와 여인들의 손길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도 지정된 이 귀한 전통을, 한산에서는 매년 여름마다 축제로 풀어냅니다.

2025년에도 어김없이 돌아오는 한산모시문화제6월 13일부터 15일까지 단 3일 동안 열려요. 서천 한산면에 위치한 한산모시관 일대가 축제의 무대가 됩니다.

전통이 살아 숨 쉬는 현장

사진-한국관광공사

축제의 시작은 늘 그렇듯 정갈한 풍경과 함께해요.
고운 모시옷을 차려입은 모델들이 런웨이를 걷는 모시옷 패션쇼는, 모시의 현대적 아름다움을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기회예요.

그리고 마을 어른들이 함께 나서서 펼치는 저산팔읍길쌈놀이에선 전통 베짜기 과정을 노래와 함께 재현해요. “짜는 소리, 웃음 소리”가 뒤섞이는 이 공연을 보고 있자면, 그 시절 여인들의 삶이 스쳐 지나가는 듯한 기분이 들어요.

손으로, 몸으로 느끼는 모시의 감촉

사진-한국관광공사

구경만 하는 축제가 아니라는 점이 한산모시문화제의 가장 큰 매력이에요.
직접 베틀을 움직여보는 미니베틀 짜기 체험, 전통 모시옷을 입어보는 모시옷 체험, 그리고 아이들도 좋아하는 천연염색 체험까지 다양하게 준비돼 있어요.

모시잎으로 우린 차를 조용히 음미해보는 다례 체험도 특별한 기억으로 남아요. 그 한 잔 속에 담긴 계절과 전통, 그리고 시간의 향기가 참 은은하게 퍼지더라고요.

가족과 함께여서 더 좋은 시간

사진-한국관광공사

축제 현장은 가족 단위 방문객도 환영이에요.
아이들과 함께 전통문화를 배우고, 조용한 시골 마을에서 여유를 느끼는 데에 이만한 장소가 또 있을까 싶어요.

올해 먹거리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예년 기준으로 보면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음식들과 한산주막의 간단한 안주류가 준비돼요. 복잡한 도시의 맛과는 또 다른, 투박하고 소박한 맛이 입가에 오래 남아요.

한눈에 보는 축제 정보

  • 축제 기간: 2025년 6월 13일(금) ~ 6월 15일(일)
  • 장소: 충청남도 서천군 한산면 충절로 1089 (한산모시관 일원)
  • 입장료: 무료 (일부 체험 유료)
  • 문의처: 041-957-9045
  • 주최: 서천군, (재)서천문화관광재단, 한산모시문화제추진위원회

 

지금도 한산 어딘가에서는, 누군가가 모시 한 올을 정성껏 짜고 있을지 몰라요.
그 정성과 시간이 어우러진 축제, 한산모시문화제에서 우리도 잠시 천천히 걸어가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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