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레트로 여행코스 추천! 옛 감성 가득한 당일치기 정선 가볼만한 곳

 

탄광의 역사와 정겨운 시골장터, 그리고 금광의 흔적을 간직한 동굴까지.
강원 정선은 고즈넉한 분위기와 정겨운 시골 감성을 간직한 레트로 여행지입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나전역카페, 정선5일장, 화암동굴까지 한 코스로 이어지는 감성 정선 여행코스를 소개할게요.

 

1. 나전역카페: 기차가 멈춘 자리에 머무는 시간

사진-한국관광공사

 

정선 북평면의 나전역은 한때 석탄 산업으로 활기를 띠던 작은 기차역이었습니다.
광산의 쇠퇴로 운행이 중단되고 폐역이 되었지만, 지금은 옛 감성을 간직한 카페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어요.

대합실, 시간표, 역무원 유니폼까지 옛 철도 분위기를 그대로 살렸고,
실외에는 철길을 따라 조용히 걸을 수 있는 소공원도 조성돼 있어요.
도심의 카페와는 완전히 다른, 조용하고 낡은 시간 속에 머무는 느낌을 주는 곳입니다.

이곳만의 특별한 메뉴도 주목할 만해요.
정선의 특산물인 곤드레를 활용한 라떼와 크림 크로와상은 색다른 경험을 선사합니다.
오직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정선식 디저트’는 기념 삼아 주문해보길 추천합니다.

• 위치: 정선군 북평면 북평8길 38
• 운영: 월~토 10:30~19:00 / 일 11:00~19:00
• 입장료: 무료 / 자체 주차장 있음

2. 정선5일장(정선아리랑시장): 오일장의 정겨움과 맛

사진-한국관광공사

정선5일장은 정선의 명물 중 하나로, 끝자리가 2, 7인 날에 개장하는 재래시장입니다.
정선아리랑시장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며, 장날이 되면 인파로 북적이는 정겨운 풍경이 펼쳐져요.

시장에 들어서면 고소한 부침 냄새와 달큰한 떡 냄새가 반깁니다.
메밀전병, 올챙이국수, 수제 한과, 수리취떡 등 강원도 로컬 먹거리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어요.
장터 중간중간에는 강원도 산나물과 옥수수도 판매하고 있어, 구경하며 장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소소한 인심과 맛있는 향, 그리고 정선의 삶이 살아 숨 쉬는 공간.
정선의 진짜 매력을 느끼고 싶다면 이 시장은 빼놓을 수 없습니다.

• 위치: 정선군 정선읍 정선로 1357-1
• 운영: 매월 2, 7, 12, 17, 22, 27일과 매주 토요일 (09:00~18:00)
• 입장료: 무료 / 인근 공영주차장 이용

3. 화암동굴: 금광과 석회동굴의 이색 조합

사진-한국관광공사

화암동굴은 다른 석회동굴과는 확실히 차별화된 매력을 갖고 있어요.
1930년대 금광 작업 중 석회동굴이 발견되며 지금처럼 금광+동굴 복합 관광지가 되었습니다.

동굴 내부는 금 채굴의 전 과정을 재현해 아이부터 어른까지 흥미롭게 관람할 수 있고,
실제 금을 캐던 채굴 장비나 운반 수레, 갱도 모형이 세세하게 구현돼 있어 몰입감이 뛰어납니다.

중반부로 들어가면 도깨비 이야기를 곁들인 어린이 테마 구간도 등장합니다.
마지막 구간엔 빛과 꽃으로 꾸민 미디어아트 공간이 기다리는데, 동굴 속에서 마주하는 환상적인 장면은 여행의 하이라이트가 됩니다.

• 위치: 정선군 화암동굴길 12
• 운영: 목~화요일 09:30~18:00 (16:00 입장 마감) / 수요일 휴무
• 요금: 성인 7,000원 / 청소년 5,500원 / 어린이 4,000원 / 경로 무료
• 주차: 무료 주차장 있음
• 할인정보: 디지털관광주민증 사용 시 약 20% 할인

 

정선 레트로 감성 여행코스 추천 루트

· 당일치기 코스
나전역카페 → 정선5일장 → 화암동굴

· 1박 2일 확장코스
1일차: 나전역카페 → 정선5일장 → 화암동굴
2일차: 정암사 → 함백산 힐링숲길 or 아리랑박물관 관람

 

마무리하며

정선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레트로 감성 도시입니다.
옛 정취를 품은 폐역 카페, 활기찬 오일장, 그리고 금광의 흔적을 간직한 동굴까지.
감성도 채우고 체험도 가능한 ‘느린 여행’을 하고 싶다면, 이번 봄엔 정선이 정답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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