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년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민속축제, 경산자인단오제
고대부터 지금까지, 같은 제례가 같은 장소에서 이어진 축제가 있다면 믿으시겠어요?
바로 경상북도 경산 자인면에서 매년 단오 즈음에 열리는 ‘경산자인단오제’가 그 주인공입니다.
국가무형유산 제44호로 지정된 이 행사는 신라시대부터 이어져온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 민속 축제 중 하나로,
단순한 재현이 아닌 삶과 믿음, 공동체의 기억이 응축된 거대한 고을굿입니다.
2025년 올해도 5월 30일부터 6월 1일까지,
경산 자인면 계정숲 일대에서 그 숭고한 축제가 다시 펼쳐집니다.
기본 정보
- 행사명: 2025 경산자인단오제
- 일정: 2025년 5월 30일(금) ~ 6월 1일(일)
- 장소: 경북 경산시 자인면 계정길 68, 계정숲 일원
- 입장료: 무료
- 주최: (사)경산자인단오제보존회
- 문의: 053-856-5765
주요 행사 프로그램
1. 전통제례와 연희, 신라의 혼을 느끼다
축제의 핵심은 자인면의 수호신인 한장군에게 올리는 제례인 ‘한장군대제’입니다.
이와 함께 고을 최고 권력자의 위엄을 상징하는 호장행렬,
신비로운 전통무용 여원무, 무속 신앙과 지역 연희가 어우러진 자인단오굿이 차례로 펼쳐집니다.
자인팔광대와 같은 탈춤마당은 유쾌함 속에서도 깊은 민속의 맛을 전해줍니다.
2. 민속놀이와 체험, 온몸으로 즐기는 단오
- 창포머리감기 체험: 단오에 머리를 감으면 나쁜 기운을 씻고 건강해진다는 옛 풍속을 직접 체험할 수 있어요.
- 씨름대회, 그네뛰기, 사생대회: 남녀노소 모두 참여할 수 있는 전통놀이 한마당.
- 민속놀이 체험부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강력 추천하는 공간입니다.
3. 프리마켓과 지역 예술 콘텐츠
축제장 한편에서는 전통시장 형식의 프리마켓이 열려
지역 장인들의 수공예품과 먹거리를 만날 수 있어요.
또한 랜덤플레이댄스와 좌수영어방놀이 같은 현대적 재미 요소도 더해져
전통과 현대의 경계 없이 축제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이런 분들께 추천해요
- 한국 전통 문화와 제례 의식에 관심 있는 전통문화 애호가
- 아이와 함께 살아 있는 역사 교육을 체험하고 싶은 가족 단위 관람객
- 전국 각지의 축제를 직접 경험해보고 싶은 문화 탐방러
- 무형문화재와 공동체 예술에 관심 있는 청소년 및 연구자
현장 팁 & 체크리스트
- 제례와 연희 프로그램은 시간표가 정해져 있으므로 사전 일정 확인 필수
- 야외 행사인 만큼 모자, 물, 돗자리, 선크림 챙기기
- 사생대회, 민속놀이 등은 현장 접수로 선착순 운영될 수 있으니 일찍 도착 권장
- 인근 식당과 카페는 한정되어 있으니 간단한 간식 지참 추천
마무리하며
단오가 단순한 명절이 아닌 공동체의 제의와 놀이가 어우러진 축제의 날이었음을 알려주는 경산자인단오제.
신라의 전통이 오늘의 삶과 만나는 현장에, 여러분도 함께해 보세요.
5월의 끝자락, 경산 계정숲에서 울려 퍼지는 굿소리와 함성은
한 해의 액운을 씻고 복을 부르는 진짜 ‘우리의 축제’가 될 것입니다.
공감과 댓글로 천 년을 이어갈 전통을 함께 지켜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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