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고흥 녹동항 드론 라이트쇼 시작! 밤하늘 빛 퍼레이드

전라남도 고흥, 그중에서도 남해의 관문이라 불리는 녹동항. 평소에는 조용하고 한적한 어촌 마을이지만, 2025년 봄, 녹동항의 밤하늘은 수백 대의 드론이 수놓은 환상적인 불빛으로 가득 찼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직접 다녀온 '2025 고흥 녹동항 드론쇼'의 생생한 현장과 함께, 행사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 관람 팁까지 꼼꼼히 전해드립니다.

고흥 녹동항 드론쇼, 어떤 행사인가요?

2025년 고흥 녹동항 드론쇼는 고흥군과 전라남도가 공동 주최한 특별 야간 문화 행사입니다. 지역 관광 활성화와 지역민 화합, 그리고 고흥의 미래비전을 알리기 위해 마련된 본 행사는, 첨단 드론 기술과 예술이 어우러져 남해 바다 위를 무대로 펼쳐졌습니다.

이번 드론쇼는 단순한 조명 연출을 넘어, 음악과 스토리텔링, 그리고 드론의 정밀한 비행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특히 지역 주민은 물론 관광객까지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이 함께 구성되어, 축제 그 이상의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공연 일정 및 장소 안내

행사 기간: 2025년 4월 ~ 10월
공연 시간: 매주 토요일 21시 / 매달 마지막주 금요일 21시
장소: 고흥군 녹동항 일대 (녹동해변공원)
입장료: 무료 (사전 예약 필요 없음)

※ 공연 당일 기상 상황에 따라 일정 변경 가능성 있음 (고흥군청 공식 홈페이지/SNS 공지 확인 필수)

>> 공식 홈페이지 바로가기

드론쇼 테마 및 연출 특징

2025년 드론쇼는 ‘자연, 미래, 고흥’을 키워드로 한 세 가지 테마로 구성되었습니다.

1. 자연 속 고흥

남해의 푸른 물결을 따라 펼쳐지는 고흥의 자연과 농어촌 풍경, 특산물 등을 형상화한 드론 연출. 특히, 밤바다 위에 드론으로 표현된 '유자'와 '우주' 아이콘이 지역 특색을 잘 드러냈습니다.

2. 항공우주의 도시

고흥은 우리나라 우주항공 중심지로도 유명합니다. 이 테마에서는 드론이 누리호와 위성을 형상화하여 고흥의 미래 비전을 상징적으로 그려냈습니다. 은하수 모양의 드론이 퍼지는 순간은 단연 압도적인 연출이었습니다.

3. 사람과 삶, 그리고 연대

'고흥군민과 함께하는 희망의 불빛'이라는 주제 하에, 하트, 악수, 사람의 실루엣 등을 형상화하며 공동체와 연대를 표현하는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이 장면에서는 현장 관람객들의 손전등 플래시가 더해져 무대와 관객이 하나가 되는 감동적인 순간이 연출됐습니다.

현장에서 느낀 생생 후기

공연 2시간 전부터 이미 많은 인파가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녹동해변공원 일대는 야간 조명과 벚꽃 조형물, 포토존 등으로 꾸며져 있어 기다리는 시간도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공연 시작 전에는 지역 예술인들의 축하 공연과 함께 미니 콘서트도 열렸습니다.

드론이 일제히 이륙하던 순간, 관람석 곳곳에서 탄성이 터졌습니다. 하늘을 수놓은 수백 대의 드론이 파도 소리와 함께 어우러져 한 편의 서사시처럼 펼쳐졌습니다. 특히 바다를 배경으로 떠오르는 드론 라인들이 환상적인 반영을 만들어내며, 마치 별빛이 물 위에 내려앉은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관람 팁 & 주의사항

명당자리: 공연 무대를 정면으로 바라볼 수 있는 녹동해변공원 중앙 잔디밭이 명당입니다. 일찍 도착해 돗자리를 깔고 자리를 확보하는 것이 좋습니다.
복장: 4월 해안가는 일교차가 크고 바닷바람이 강합니다. 반드시 방풍 재킷이나 무릎 담요 등 보온용품을 챙기세요.
사진 촬영: 드론쇼는 순간순간의 구성이 빠르게 변하므로 동영상 촬영이 더 유리하며, 삼각대를 활용하면 더욱 안정적인 영상 확보가 가능합니다.
주차: 녹동항 주변 공영주차장은 빠르게 만차가 되므로, 고흥 시내에서 셔틀버스를 이용하거나 도보 이동을 추천합니다.